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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The Intern) 리뷰|70세 인턴에게 30세 CEO가 배우는 진짜 어른의 태도
1) 영화소개 : 나이와 직급을 넘어, 지금 우리 사회가 다시 봐야 할 영화 〈인턴〉
영화 〈인턴(The Intern, 2015)〉은 단순한 힐링 영화가 아니다. 겉으로 보기엔 따뜻하고 잔잔한 드라마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세대 갈등, 조직 문화, 리더십, 존중과 배려, 그리고 ‘일’의 본질에 대한 묵직한 질문이 담겨 있다. 특히 빠른 성과와 효율, 젊음과 속도를 중시하는 오늘날의 사회에서 이 영화는 오히려 더 날카롭게 다가온다.
영화의 중심에는 70세 시니어 인턴 ‘벤 휘태커’와 30세의 젊은 CEO ‘줄스 오스틴’이 있다. 은퇴 후에도 삶의 의미를 찾고 싶어 다시 사회로 돌아온 벤과, 성공했지만 늘 불안하고 쉼 없이 달려야만 하는 줄스의 만남은 단순한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를 넘어선다. 이 둘의 관계는 곧 요즘 회사와 사회가 잃어버린 ‘사람다움’에 대한 이야기다.
특히 이 영화가 지금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MZ세대 중심의 직장 문화, 수평적 조직이라는 이름 아래 사라진 예의, 권리만 강조되고 책임은 흐려진 태도가 사회 전반에 퍼져 있기 때문이다. 〈인턴〉은 결코 젊은 세대를 비난하는 영화가 아니다. 다만 “빠르기만 한 조직은 결국 방향을 잃는다”는 사실을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말해준다.
이 글에서는 영화 〈인턴〉의 줄거리를 바탕으로,
• 70세 인턴에게 30세 CEO가 배운 것
• 존중과 배려가 회사와 사회에서 왜 가장 강력한 해결 열쇠인지
• 그리고 요즘 MZ세대의 회사생활에 대한 냉정한 시선과 일침
을 차분하지만 솔직하게 풀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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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리뷰
1. 영화 〈인턴〉 줄거리 요약|나이는 숫자일 뿐, 태도는 모든 것이다
영화 〈인턴〉은 은퇴한 70세의 벤 휘태커가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에 지원하면서 시작된다. 젊은 사람들이 주를 이루는 온라인 패션 쇼핑몰 회사에 등장한 벤은 처음부터 눈에 띄는 존재다. 그는 최신 기술에도 서툴고, 스타트업 특유의 빠른 분위기에도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회사 사람들은 벤의 존재가 단순한 ‘노인 인턴’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벤은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대신 상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필요할 때만 조언하며, 자신의 경험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는 회의실에서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고, 자신의 경력을 앞세우지도 않는다. 그저 묵묵히 맡은 일을 해내고, 주변 사람들을 세심하게 살핀다. 이런 태도는 점점 조직 전체의 분위기를 바꿔 놓는다.
반면 줄스 오스틴은 30세의 젊은 CEO로, 단기간에 회사를 성공시킨 능력자다. 하지만 그녀는 늘 바쁘고, 늘 불안하며, 늘 스스로를 몰아붙인다. 회사는 성장했지만 그녀의 삶은 점점 무너져 간다. 직원들의 기대, 투자자의 압박, 가정에서의 갈등까지 모든 짐을 혼자 짊어진 채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강박 속에 살아간다.
이때 벤은 줄스에게 조언자이자, 아버지 같고,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그는 줄스에게 “대표라서 강해야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라서 흔들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몸으로 보여준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결국 한 문장으로 정리된다.
👉 경험은 나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태도에서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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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70세 인턴에게 30세 CEO가 배운 것|리더십은 통제가 아니라 신뢰다
줄스가 벤에게서 배운 가장 큰 가치는 리더십의 본질이다. 줄스는 처음에는 모든 것을 직접 통제하려 한다. 직원들이 실수할까 봐, 회사가 흔들릴까 봐, 결국 모든 결정을 혼자 떠안는다. 하지만 벤은 말한다. “모든 걸 직접 하려고 하면, 아무도 성장하지 못한다.”
벤의 리더십은 뒤에서 받쳐주는 리더십이다. 그는 나서지 않지만, 필요할 때 정확한 위치에 서 있다. 누군가 실수하면 비난하지 않고,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를 먼저 묻는다. 이 태도는 줄스에게 큰 충격을 준다. 그동안 줄스가 알고 있던 리더십은 ‘능력 있는 사람이 더 많이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벤은 줄스에게 존중은 직급에서 나오지 않고 태도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는 CEO인 줄스에게도 예의를 갖추고, 인턴인 자신을 과하게 낮추지도 않는다. 이 균형 잡힌 태도는 줄스에게 “존중받는 조직은 자연스럽게 책임감이 따라온다”는 깨달음을 준다.
특히 인상적인 장면은, 줄스가 회사를 외부 CEO에게 맡길지 고민하는 순간이다. 벤은 그녀에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당신이 회사를 만든 이유를 잊지 말라”고 말한다. 이 말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이다. 젊음은 빠를 수 있지만, 방향은 경험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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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존중과 배려가 회사에서 가장 강력한 해결 열쇠인 이유
영화 〈인턴〉이 주는 가장 큰 메시지는 존중과 배려는 감정 노동이 아니라, 최고의 전략이라는 점이다. 요즘 회사에서는 “일은 일이고 감정은 감정”이라는 말이 흔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정반대를 말한다. 사람의 감정을 무시한 조직은 결국 효율도 잃는다는 것이다.
벤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인사하고, 작은 변화도 알아본다. 누군가 힘들어 보이면 굳이 캐묻지 않되, 옆에 조용히 앉아준다. 이 사소한 배려들이 쌓여 회사는 점점 단단해진다. 갈등은 줄어들고, 신뢰는 쌓인다. 이것이 바로 존중과 배려가 조직의 윤활유가 되는 이유다.
회사에서 문제가 생길 때, 대부분의 해결책은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 사이의 태도에서 나온다. 말 한마디, 표정 하나, 기다려주는 여유가 조직 문화를 만든다. 벤은 이를 몸소 보여주는 인물이다. 그는 회사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져오지 않는다. 대신 사람을 다루는 법을 보여준다.
이 점에서 〈인턴〉은 단순한 영화가 아니라 현대 조직을 위한 교과서에 가깝다. 빠른 성과보다 중요한 것은 오래 가는 조직이며, 오래 가는 조직의 핵심은 결국 사람에 대한 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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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총평 : MZ세대의 회사생활에 대한 일침|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이제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통해 요즘 MZ세대의 회사생활을 조금은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분명 말해두고 싶다. MZ세대는 나약하지 않다. 똑똑하고, 빠르고, 자기 의견이 분명하다. 문제는 자유와 권리를 말하면서, 그에 따른 책임과 태도는 종종 놓친다는 점이다.
요즘 회사에서 흔히 들리는 말들이 있다.
“꼰대는 싫어요.”
“존중받고 싶어요.”
“워라밸이 중요해요.”
모두 맞는 말이다. 하지만 존중은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쌓아가는 것이고, 워라밸은 책임을 다한 이후에 성립되는 권리다. 영화 속 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고, 누구보다 성실하다. 그 성실함이 있었기에 그의 말 한마디가 무게를 갖는다.
요즘 젊은 세대가 진짜로 고민해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 “나는 존중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 “내가 원하는 자유만큼의 책임을 감당하고 있는가?”
〈인턴〉은 말한다. 나이는 숫자일 뿐이지만, 태도는 경력이라고.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 배려받기만을 기대하는 공간도 아니다. 서로를 존중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역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영화가 주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이것이다.
진짜 어른은 나이를 먹어서가 아니라, 태도를 갖췄을 때 완성된다.
그리고 그 태도는 오늘, 지금 이 순간 우리의 회사생활 속에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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